미 GDP ‘예상 밖 호조’…증시는 혼조세

입력 2009.08.01 (08:51)

<앵커 멘트>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침체가 사실상 끝나가고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됐습니다.

하지만, 뉴욕증시는 이미 어제 상승분에 성장률 개선이 반영됐다는 인식으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1%로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의 예상 -1.2% 에서 -1.5%를 뛰어 넘은데다, 특히 1분기 성장률 -6.4%와 비교하면 현저히 향상된 모습입니다.

예상 밖의 호 성적에 오바마 대통령도 고무됐습니다.

오바마는 특히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컸다면서, 정부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돼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경기후퇴 속도에 급브레이크가 걸리면서 시장에서는 3분기에는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가 확산됐습니다.

하지만, 증시는 어제 상승분에 이미 성장률 요인이 반영됐다는 인식으로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0.1% 오른 9,171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0.2% 가 떨어졌습니다.

S&P500은 변동이 거의 없었습니다.

지난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1947년 이후 62년만에 처음있는 일이어서 이번 경기침체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를 새삼 일깨워 줬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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