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없이 영재로 ‘스스로 탐구 중요’

입력 2009.08.03 (07:11)

수정 2009.08.03 (07:26)

<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영재교육 대상자는 전체 학생의 1%도 되지 않습니다.

상당수 학생들이 영재교육원에 들어가기 위해 사교육을 받고 있지만, 혼자 힘으로 당당히 합격한 학생들도 많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학생들을 직접 만나 비결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중학교 2학년인 박지웅 군.

도교육청에 의해 전국 0.7% 안에 드는 영재로 선발됐지만 지금까지 사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대신 하루도 독서를 거르지 않으며 다양한 지식을 습득했습니다.

<인터뷰> 박지웅(전남 점암중앙중 2학년) : “내용을 컴퓨터에 파일을 기록하는 것처럼 중요한 것처럼 따로 적어요”

같은 또래의 영재 문서림군.

늘 의문을 갖고 사물의 원리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공부에 스스로 동기를 부여해왔습니다.

<인터뷰> 문서림(전남 화순제일중 2학년) : “하나 궁금해지면 끊임없이 생각하고 밥먹으면서 생각하기도 하고 책도 찾아보고..”

우리나라 과학자 중 노벨상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서울대 임지순 교수의 강연 등 창의력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에 영재들은 더욱 집중합니다.

이들에게는 스스로 지식을 탐구해가는 것이 즐거움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혜원(제주 서귀포여중 2학년) : “집에서 수학 과학을 공부하다 보면 응용해 가는 재미도 있고 생각의 폭도 넓어져요”

영재교육을 받는 초중고생 6만여 명 가운데 30% 이상은 사교육 없이 선발된 것으로 추산됩니다.

전문가들은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미숙(한국교육개발원 영재교육센터 소장) : “아이의 흥미를 파악하고 발전시켜 주는 것이 사교육 없이 영재성을 개발시키는 제일 중요한 출발점이 됩니다”

영재로 키우는 일을 학원에만 맡길 것인지 한번쯤 되돌아볼 일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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