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54년 만에 정권교체를 노리는 일본 야당 민주당이 총선에 미모의 여성 신인들을 대거 공천했습니다.
미녀자객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 남종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자와 전 대표와 나란히 한 40대 초반의 아오키 민주당 참의원.
공동여당 공명당 대표의 지역구에 전략 공천됐습니다.
<녹취> 아오키(도쿄 12구 민주당 총선 후보자) : "민주당에 의한 정권교체, 정책 집행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출마합니다."
후쿠다 전 총리의 지역구엔 방송기자 출신의 여성후보가 투입됐습니다.
<녹취> 미야케(군마 4구 민주당 총선 후보자) : "제가 조금이라도 선거에 힘을 보태기 위해 출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모리 전 총리의 지역구엔 정치인 비서 출신의 다나카 씨가 공천됐고, 규마 전 장관의 지역구엔 20대 후반의 후쿠다 에리코 씨, 시오자키 전 장관의 지역구엔 아나운서 출신 나가에 씨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민주당에서 최대의 지분을 가진 오자와 전 대표가 공천을 주도했다는 후문입니다.
<녹취> 오자와(일본 민주당 전 대표) : "저를 대신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후보자를 찾고 있습니다."
4년전 고이즈미 총리 때 집권여당이 효과를 본 선거전략이지만, 이번엔 민주당이 역이용하는 것입니다.
이들 입후보자들은 대부분 미모의 여성들입니다.
때문에 54년만의 정권교체를 위한 극약 처방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이른바 '미녀 자객'이라는 논란도 만만치 않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