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문 타이완 관광객 급증…양안 교류 초석

입력 2009.08.04 (07:59)

수정 2009.08.13 (17:01)

<앵커 멘트>

중국의 샤먼은 경제 특구인 동시에 타이완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양안의 긴장을 해소하고 두 지역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밝혀주는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치적 긴장관계로 얼어붙고 있는 북한의 금강산 관광에 비추어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는 샤먼을 이중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의 5대 경제특구 가운데 하나인 샤먼입니다.

열대 수풀이 우거진 청정한 자연환경 속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푸지엔투로우와 국가 관광지 구랑위 등 볼거리가 많아 휴가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로 넘쳐 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리리안(덴마크인 관광객) : "샤먼은 아름다운 녹색의 자연이 풍부한 곳이라 정말 좋습니다."

특히 지난해 타이완과 샤먼을 잇는 여객선 직항로가 개통되면서 이 곳을 찾는 타이완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우한우(타이완인 관광객) : "아름답고 깨끗한데다 타이완에서 가깝기 때문에 관광하기 좋은 곳입니다."

타이완까지 거리는 불과 4킬로미터.



이곳 샤먼은 타이완에서 중국 본토로 들어가는 주요 관문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양안관계가 개선되면서 중국을 찾는 타이완 관광객은 지난 2007년 처음으로 4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량팡근(중국관광국 샤먼부국장) : "양안 직항로 개방 등으로 교통이 편리했졌고 2001년부터 시작된 타이완과 푸지엔 사이의 '소삼통' 교류가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중국 샤먼과 타이완 진먼다오 등을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묶는 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관광을 통한 양안 교류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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