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차체 2공장 장악…노조원과 공방

입력 2009.08.04 (17:28)

수정 2009.08.04 (17:39)

<앵커 멘트>

쌍택차 평택공장에서 경찰과 노조원 사이에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도장공장 진입 준비를 위해 노조원을 압박하고 있고 노조원들도 강하게 저항하고 있습니다.

쌍용차 평택공장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박정호 기자! 이 시각 현재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오후 들면서 경찰과 노조원 사이의 공방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조와 경찰은 앞서 오늘 낮동안 도장 공장 지상과 공중에서 격렬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경찰 특공대를 투입해 노조원 일부가 남아 있던 차체 2 공장을 대부분 장악했습니다.

차체 2 공장은 노조원들이 점거하고 있는 도장 공장과 복지동 건물을 사이에 두고 접해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노조원들이 화염병을 던지고 자재에 불을 놓는 등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어 쉽게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차체공장과 조립공장 등 도장공장 주변 건물을 장악해서 도장공장 진입 준비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평택 공장 밖에서는 민주노총과 자동차산업 범국민대책위가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과 사측이 도장공장 진입을 시도할 경우 대형 참사가 우려된다며 진압작전 중단과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또 정부는 기획파산 시도를 중단하고 회생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쌍용차 직원들은 오늘 오전 공장 앞에서 농성 중이던 쌍용차 가족대책위와 민주노동당, 그리고 금속노조의 천막을 철거했으며 이 과정에서 양측 사이에 격한 말싸움이 오갔습니다.

지금까지 평택공장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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