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 크게 줄어

입력 2009.08.05 (07:10)

<앵커 멘트>

부동산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때 16만 가구나 됐던 미분양 아파트가 14만 가구로 줄었고 건설사들은 싼 값에 대한주택보증에 넘겼던 미분양 아파트를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 단지는 1년 반 넘게 미분양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올 초부터 미분양이 조금씩 줄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50%였던 미분양률이 지난달에는 1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김덕성(인근 중개업체 대표) : “올 초부터 나온 부동산 세제 혜택으로 문의전화가 많이 늘었고, 최근 경의선까지 개통되면서 고객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14만 5천여 채.

5월에 비해 6천 3백여 가구가 줄면서 미분양 아파트 수가 1년 만에 14만 가구대로 떨어졌습니다.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가구도 급감하면서 지난 6월에만 천 4백여 가구가 팔려 나갔습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지난해 가을 이후 자금난 때문에 대한주택보증에 환매조건부로 넘겼던 7천 가구 중 천 9백여 가구를 다시 거둬들였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보금자리주택 등 인기지역 분양이 집중된 다음달부터는 분양시장이 더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합니다.

<인터뷰> 김은경(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 : “시중에 자금이 풍부한 만큼 하반기 분양시장 긍정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택시장의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는 미분양 아파트를 계속 사들일 계획이지만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한 주택담보대출 규제는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