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로써 인구 12억, 세계 네번째로 거대한 소비시장이 우리에게 열립니다.
일본, 또 중국보다도 먼저입니다.
계속해서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국내 가전 업체들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50%선, 인도 가전 시장 1위입니다.
소형차 위주로 현지 생산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정으로 투자 전 단계에서 내국인 대우를 보장받는 등 투자 여건이 개선돼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각각 14억 달러, 13억 달러 이상 수출된 철강과 기계류는 최대 12.5%에 달하는 관세 인하만큼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창목(우리투자증권 기업분석팀) : "자동차등 철강 소비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로서는 이번 협상 타결로 철강 제품을 수출하는데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협정으로 관세가 단계적으로 없어지면 수출이 연평균 3.9% 느는데 반해 수입은 1.6% 증가하는데 그쳐 무역 흑자는 연간 1억 4천만 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인도의 평균 연령이 24세 젊은 소비층이 두터운 만큼 인도 내수 시장은 휴대전화 등 첨단 기술이 무기인 우리 기업들에 큰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충제(대외경제정책연구원) : "(휴대전화)월간가입자 1500만 명을 넘는 시장은 인도가 유일합니다. 빠른 경제 성장과 함께 엄청난 소비력을 발산시킬 나라입니다."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7% 이상 성장한 인도 경제 때문에 이번 협정으로 인도 시장 진입을 다투고 있는 EU나 일본, 중국에 앞서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