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문화재, 디지털 영상으로 부활하다!

입력 2009.08.06 (22:06)

<앵커 멘트>

화재나 전쟁으로 사라져버린 소중한 문화재들이, 우리 눈 앞에 펼쳐집니다.
비법은 디지털 영상인데요.
이중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개성 송악산 아래에 자리잡은 고려왕궁 만월대.

1361년 고려 공민왕 때 홍건적의 침입으로 불에 타 사라진 만월대가 650년 만에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2년전 남북한이 함께 만월대 터를 발굴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카이스트 연구팀이 최근 고려왕궁 만월대를 디지털 영상으로 복원해 낸것입니다.

<인터뷰> 박진호(카이스트 연구원) : "기록상으로는 화려한 왕궁이었지만 현재는 폐허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복원..."

신라의 대표적인 사찰, 황룡사도 섬세한 디지털 영상으로 되살아났습니다.

80미터 높이의 거대한 목탑과 아름다운 법당이 세밀한 영상기술로 재현됐습니다.

<인터뷰> 무함마드(이집트 대학 교수) : "여기서 배운 디지털 복원 기술을 이집트 문화유산의 원형을 찾는데 적용하려 합니다."

사라진 문화재 뿐만아니라 석굴암과 같은 현존하는 문화재도 정밀한 실측을 통해 만들어진 디지털 영상으로 재연돼 원형 복원과 문화재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게 됩니다.

<인터뷰> 안재홍(카이스트 연구원) : "기존 문화재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연구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문화재 복원에 도움.."

조상들의 혼과 얼이 담긴 전통 문화재들이 첨단 디지털 기술속에 화려하게 부활하고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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