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상처 딛고 조업 재개 발걸음 분주

입력 2009.08.07 (22:16)

<앵커 멘트>

노사 대타협을 이뤄낸 쌍용차, 발걸음이 바쁩니다.
협력업체와 채권단도 조업 재개를 돕기 위해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쌍용자동차 정상화 첫날, 2천2백 여명의 직원들이 아침 일찍 출근해 조업 준비에 나섭니다.

중장비로 공장 밖에 남아 있는 장애물들이 치워지고 생산라인에서도 부품 확인과 장비 점검이 이뤄집니다.

<인터뷰>장문순(쌍용차 조립2팀 직원) : "쌍용이 다시 태어난다는 마음가짐으로 하고 있어요. 진짜로 열심히 할 꺼고 쌍용은 다시 태어날 겁니다."

신차를 개발하는 연구동은 이미 직원들이 정상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민병두(쌍용차 엔진 연구 개발팀장) : "엔진실험과 내구성 실험 등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신차가 쌍용차 회생의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공장 외곽은 손상을 입었지만 생산 라인의 보존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상태.

쌍용차는 노조원들이 점거했던 도장 공장만 빨리 정비되면 열흘 안에 생산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장 재가동과 함께 협력업체들로 이루어진 채권단도 그제 법원에 낸 조기 파산 신청을 철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녹취>협력업체 관계자 : "오늘 아침 일찍 자재는 제대로 있는지... 2차 (부품)업체들 현재 상황이 어떤지 점검을 해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산업은행은 쌍용차가 인력감축에 따른 퇴직금과 위로금 지급을 위해 요청한 천억원을 지원할 것인지 여부를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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