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희 창작 무용 작품, 반세기 만에 복원

입력 2009.08.07 (22:16)

<앵커 멘트>

비운의 천재 무용수였죠.
최승희의 창작 무용이 북한에서 복원됐다고 합니다.
무려 반세기 만입니다.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무용계의 전설 최승희의 창작 무용이 오늘에 되살아 났습니다.

북한 중앙 TV는 최근 일제강점기 세계적인 명성을 떨쳤던 천재 무용가 최승희의 창작 무용극 "사도성의 이야기"를 복원해 내년에 재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작품이 창작된 지 50년 만입니다.

사도성의 이야기는 한국무용을 현대무용의 경지로 끌어올린 시초가 되는 작품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인터뷰> 김말애(경희대 무용학과 교수) : "그 시절에 30,40년대에 했던 작품을 재평가하면서 지금의 작품과 비교하면서 이분이 얼마나 앞서갔었던가."

해방 이듬해인 1946년 남편 안막을 따라 월북했다가 지난 1967년 남로당 사건에 연루되 숙청됐던 무용가 최승희.

지난 2003년 복권된 후에도 그녀의 예술적 성취에 대한 재평가 작업은 오래도록 미뤄져 왔습니다.

남한 무용계는 일단 그녀의 예술적 성취에 대한 재평가 작업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김백봉(최승희 제자) : "한번 공연하고 돌아오면 다른 작품을 남기고 그런 거 이외에는 다른 거는 없었던 거 같아 춤 아니면 자기 인생이 없었던 사람이니까"

북한은 오는 2011년 최승희 탄생 백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을 준비하는 등 그녀의 예술세계에 대한 재조명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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