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김은수 “고국서 희망찾기”

입력 2009.08.07 (22:16)

수정 2009.08.07 (22:36)

<앵커 멘트>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혼혈 선수라는 설움을 극복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요, 김포에서 열린 국제친선대회에 참가해, 한국인의 자긍심을 키워가고 있는 선수가 있어 화젭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온 김은수 선수를, 정현숙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카자흐스탄에 비하면, 한국은 리듬체조의 변방국입니다.

그러나 이런 한국에서 오히려 희망을 발견한 카자흐스탄 주니어 대표가 있습니다.

김은수...

한국인 아버지와 카자흐스탄 사람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혼혈선수입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자란 은수는, 또래 친구들과 다른 한국적인 체형에 좌절도 많이 했습니다.

<인터뷰>김은수 : "난 한국사람이잖아요. 코치들이 조금 잘 안좋아했어요."

이런 은수에게 지난해부터 참가한 국제친선대회는 큰 전환점이 됐습니다.

올림픽 무대를 밟은 신수지의 실력을 지켜보며,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한국적인 리듬체조의 장점을 살리는 법을 배웠습니다.

<인터뷰>신수지 : "은수, 열심히 하면 더 발전할 듯."

한국인의 자긍심을 찾은 후, 부쩍 실력이 는 김은수, 14살 소녀에게 한국은 희망이라는 두 글자를 선물한 마음의 고국입니다.

<인터뷰>김은수 : "한국 리듬체조 진짜 지금 좋아요."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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