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조업 재개 준비에 땀방울

입력 2009.08.08 (07:44)

<앵커 멘트>

벼랑끝에서 타협을 이룬 쌍용자동차가 공장을 다시 가동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채권단도 쌍용차의 회생을 돕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77일만에 이뤄진 조업 준비.

쌍용자동차 직원 2천 2백여 명의 손길이 분주해졌습니다.

공장 밖에 남아 있는 장애물을 치우랴, 생산 라인의 부품과 장비를 점검하랴, 회사를 다시 일으킬 준비에 1분 1초가 아깝습니다.

<인터뷰>장문순(쌍용차 조립2팀 직원): "쌍용이 다시 태어난다는 마음가짐으로 하고 있어요. 진짜로 열심히 할 꺼고 쌍용은 다시 태어날 겁니다."

공장 외곽은 엉망이 됐지만, 생산 라인은 비교적 잘 보존돼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도장 공장만 빨리 정비되면 쌍용차는 열흘 안에 생산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쌍용차를 만들어 낼 신차 개발팀은 벌써 정상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민병두(쌍용차 엔진 연구 개발팀장): "엔진실험과 내구성 실험 등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신차가 쌍용차 회생의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회생을 위한 움직임에 맞춰 협력 업체들로 이루어진 채권단은 법원에 냈던 조기 파산 신청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녹취>협력업체 관계자: "자재는 제대로 있는지, 2차 (부품)업체들 현재 상황이 어떤지 점검을 해봤습니다."

또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감축된 직원들의 퇴직금 등 쌍용차가 요청한 구조조정 자금 천 억원을 지원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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