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젯밤 충북 청주의 한 상가건물에서 배전반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70여 명이 긴급대피하는 과정에서 손님 한 명이 2층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었고, 독서실에 있던 학생 5명이 질식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4층 창문에 한 학생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또 다른 학생은 간판에 매달려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창문 하나 없는 좁은 독서실은 뿌연 연기로 가득찼습니다.
불이 났을 당시, 이 독서실에는 12명의 학생이 오도 가도 못한 채 갇혀 있었습니다.
충북 청주시 복대동의 한 상가건물에서 불이 난 것은 어젯밤 10시 쯤, 1층 배전반이 펑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하면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신선(목격자): "불이 크게 나고있었고, 누전기는 막 터지고, 학생들 2, 3명이 매달려 있는 것을 봤어요."
이 불로 구조를 기다리던 29살 이모 씨가 2층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었고, 독서실에 있던 학생 5명이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상가 전체가 정정되면서 안에 있던 7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녹취> 한전 관계자: "전기 합선이 돼서 탄 것 같은데, 계량기에서 불이 나니까 평펑 터지니까 3층으로 연기가 올라간 거죠."
경찰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