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러시아도 초긴장

입력 2009.08.09 (22:05)

수정 2009.08.09 (22:05)

<앵커 멘트>

국내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 발사를 앞두고, 우리 못지않게 러시아도 긴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야심차게 준비해온 새 엔진 추진체가 첫 우주 비행을 하기 때문입니다.

모스크바 김명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러시아에서 나로호 1단계 엔진 연소시험이 끝난뒤 엔진 제작사는 홈 페이지를 통해 RD 191 모델에 대한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나로호 엔진의 원형인 RD 191은 지난 95년부터 러시아가 우주 발사체 산업의 진흥을 위해 추진해온 이른바 '안가라 발사체 프로젝트'의 최신 모델입니다.

<인터뷰> 조광래(나로호 발사체 사업본부장) : " 191엔진은 러시아 국방부의 프로젝트입니다. 나로호 모델은 191엔진의 수정 형태죠"

러시아가 지난 15년간 공들인 우주 발사체 프로 젝트의 성공 여부가 우리나라에서 결정되는 셈입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이번 나로호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뿐아니라 이곳 러시아 우주과학자들에게도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최근 잇따른 나로호 발사 연기도 러시아가 그만큼 꼼꼼히 엔진 세부 기술을 챙기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인터뷰> 레미쉐브스키(러시아 연방우주청 부청장): " 만약 로켓 기술에 문제가 생기면 그 결과는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러시아 우주발사체 기술 인증기관인 쯔니마쉬연구소에서 나로호에 대한 최종 발사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어 나로호가 언제 발사 될지는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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