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밤새 안정 상태 유지

입력 2009.08.11 (06:43)

수정 2009.08.11 (07:24)

<앵커 멘트>

폐렴 증세로 입원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한때 고비를 맞기도 했지만, 지금은 다소 안정돼 어제 부터는 음식물이 공급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대영 기자?

(네, 세브란스 병원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상태는 밤새 어땠습니까?

<리포트>

네, 김 전 대통령은 밤새 별 이상 없이 숙면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입원해 있는 이곳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본관 9층 중환자실에서는 의료진이 밤새 비상대기를 하며, 상태를 지켜봤지만 응급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병원 측은 김 전 대통령이 일단 고비는 넘겼지만, '횡보'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불안정한 상태에서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어제부터는 김 전 대통령의 상황이 조금 나아져, 튜브를 통해 미음 공급이 재개됐으며, 이희호 여사가 말을 걸자 김 전 대통려잉 한때 눈을 뜨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달 13일 폐렴으로 입원했지만 이후 폐색전증이 나타난데 이어, 지금은 폐와 간, 심장 등 여러 장기의 기능이 동시에 떨어지는 '다장기 부전'으로 악화돼 있는 상황입니다.

부인 이희호 여사가 병상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어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병문안을 와 오랜 반목을 끝낼 때가 됐다며, 정치적 화해를 선언한데 이어, 박희태, 정세균, 이회창 등 여야 대표와 전현직 정치인들이 잇따라 병원을 찾아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오늘도 정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 인사들의 병문안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세브란스 병원에서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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