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푹푹 찌는 요즘, 음악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요?
색다른 휴가 음악들, 양민효 기자가 한곡 한곡 들려 드립니다.
<리포트>
'여름' 하면 생각나는 신나는 댄스 음악!한껏 들뜬 기분을 내기엔 그만이지만, '휴식'이 트렌드인 올 여름엔 색다른 바캉스 음악이 유행입니다.
차분하면서도 발랄한 퓨전 국악!
가야금과 해금이 내는 전통 가락에 가벼운 실로폰 소리가 어우러지며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그룹 '놀이터'는 올 여름 낸 새 앨범의 주제곡을 아예 '어느 멋진 휴가'로 정했습니다.
<인터뷰> 하가영(연주자) : "산림욕을 하는 기분, 자전거를 타고 숲속 오솔길을 달리는 느낌을 음반에 담았습니다."
자극적인 리듬 대신 독특한 악기 연주도 이국적인 느낌을 낼 수 있는 휴가 음악입니다.
이탈리아 악기 오카리나! 도자기로 된 울림통에서 나는 부드럽고 청명한 소리는 편안한 기분을 안겨줍니다.
<인터뷰> 양강석(연주자) : "차도 막히고 오히려 휴가가 힘들죠. 오카리나 연주를 들으면 더 편히 쉴 수 있는 휴가.
집이나 근교에서 머무르는 휴가, '스테이케이션'이란 말이 떠오른 올 여름엔 휴식과 명상을 주제로 한 음반 판매량도 부쩍 늘었습니다.
바쁜 일상을 벗어나 잠시 숨고르기를 할 수 있는 시간.
신선한 여름 음악이 달콤한 휴식의 동반자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