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회장, 방북 일정 또 연장…면담 성사?

입력 2009.08.14 (22:14)

<앵커 멘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방북 일정을 또 연장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회동 가능성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초 오늘 돌아올 것으로 예상됐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방북 일정을 하루 더 연장했습니다.

벌써 세번째 연장입니다.

현대아산측은 오늘 오전 현 회장이 방북 일정을 연장하겠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아직 만나지 못했다고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건식(현대아산 사장) : "단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상입니다."

현 회장은 함흥에 이어 원산 지역 현지시찰에 나선 김 위원장과의 회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현 회장이 김 위원장과의 회동을 갖기 위해 원산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 회장은 앞서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는 만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양건 부장은 클린턴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동 때도 배석했던 핵심인물로 북한의 대남 정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현 회장은 김양건 부장과 금강산 개성관광 재개, 개성공단 활성화 등 대북사업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 회장은 김양건 부장과의 실무협의를 토대로 김정일 위원장과 면담이 성사되면 내일 오후쯤 돌아올 예정이지만, 방북 일정이 또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현대그룹측은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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