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오늘 귀환…면담 아직 못한 듯

입력 2009.08.15 (07:39)

<앵커 멘트>

방북 중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오늘 돌아올 예정입니다.

현 회장이 그간 귀환 일정을 세 차례나 연기한 상태여서 김정일 위원장과 만났는지가 관심입니다.

통일부 중계차 연결합니다.

임세흠 기자 두 사람의 면담 소식이 전해졌나요?

<리포트>

아직 두 사람이 면담했다는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평양의 현 회장이 서울로 연락을 해오거나, 북한 언론의 보도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아직 조용합니다.

통일부도 어제까지는 면담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 회장 일행은 두 차례 연장 끝에 어제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어제 다시 세번 째로 일정을 바꿔 오늘 귀환하겠다고 서울로 전해왔습니다.

당초 2박 3일 일정이 5박 6일까지 고무줄처럼 늘어난 것은 역시 김정일 위원장과 면담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입니다.

면담이 성사되지 않고 있다면, 상대방을 애태우는 북한의 협상 전략일 수 있고, 또는 북한에 억류돼 있던 유성진 씨는 풀려났지만, 금강산 관광 등 다른 문제에 대해서 실무 차원에서 현대와 북한 사이에 의견차이가 큰 탓일 수 있습니다.

북한 언론이 시점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김 위원장이 원산 등에서 현지 시찰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하는 걸 보면, 김 위원장은 최근까지 지방에 머무른 것으로 보입니다.

경우에 따라선 현 회장이 또다시 일정을 연장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통일부에 신청이 들어오지는 않고 있습니다.

현대 그룹 측은 현정은 회장의 평양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북한의 대남관계를 총괄하는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만찬을 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현 일정대로라면 현 회장은 오늘 오후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현 회장이 북한 당국과 어떤 의견을 교환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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