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불안감이 급속히 커지고 있습니다. 평소에 건강하다고 방심해서는 안 될 상황이라는 게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분석인데, 주의 깊게 들어보시죠.
<리포트>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율은 환자 만 명당 7명인 0.07%입니다.
전문가들은 신종플루의 치사율이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사람이 접촉한 적이 없는 새로운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전염력은 계절성 인플루엔자보다 더 강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본격적인 유행이 나타날 때 계절성 인플루엔자는 전 인구의 10% 정도가 감염되는데 비해, 신종플루는 30%까지 감염될 수 있습니다.
치사율이 같더라도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계절성 인플루엔자보다 3배 가량 더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얘깁니다.
매년 백 명 가량이 계절성 인플루엔자로 숨지는 만큼, 신종플루 사망자는 그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학교에서 신종플루가 다시 유행할 것이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더 신종플루 유행이 커질겁니다. 9월에 환자가 늘면서 천 명당 한명 꼴로 신종플루 사망자가 증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계절성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는 90%가 65살 이상의 노인입니다.
하지만, 신종플루 사망자의 3분의 1은 평소 건강했던 중장년층입니다.
때문에 평소 건강한 사람들도 과로를 피하고,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