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규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여야 공방 예상

입력 2009.08.17 (07:40)

수정 2009.08.17 (17:44)

<앵커 멘트>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 열립니다.

6월 미디어법 처리 이후 극도로 경색된 여야 대치 속에서 열리는 청문회라는 점에서 여야의 치열한 격돌이 예상됩니다.

이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김 후보자에 대한 강도높은 도덕성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주로 자녀의 위장전입과 배우자의 2중 소득공제, 그리고 서울 아파트 2곳의 매매 당시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우상호(민주당 대변인) : "계속 밝혀지는 수많은 의혹을 민주당은 보다 엄정하고 추상같이 추궁해서 국민 의혹을 밝힐 계획입니다."

한나라당은 야권의 도덕성 공세는 적극 차단하면서 후보자의 자질 검증에 무게를 두겠다는 방침입니다.

<녹취>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검찰 조직을 추스리고 검찰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질과 능력 갖출 수 있는지 철저히 검증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 후보자는 국회에 낸 서면답변서 등을 통해 자녀 위장전입과 2중 소득공제는 시인하면서도, 다른 의혹들에 대해선 적극 반박에 나섰습니다.

또 검찰 개혁과 관련해선, 그동안 검찰의 크고 작은 수사가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게 사실이라며 수사 방식의 변화와 제도 개선을 통한 검찰의 신뢰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청문회는 민주당이 장외투쟁까지 잠시 중단하고 참여하는 청문회인 만큼, 치열한 여야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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