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D-2…오늘 발사대 장착

<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첫 우주 발사체 나로호 발사까지는 이제 이틀이 남았습니다.

발사준비로 분주한 나로우주센터 연결합니다.

지종익 기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나로호 발사 예정대로 진행되는 건가요?

<리포트>

나로우주센터의 한국과 러시아 측 연구진들은 조금 전인 오전 7시쯤부터 일정 추진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오전 7시에 나온 기상청의 기상 분석자료를 토대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결과는 8시 안에는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상황에 별다른 문제가 없어 일정이 예정대로 추진된다면 조립을 마친 나로호는 오늘 오전 조립동을 출발해 발사대로 이송됩니다.

하지만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에는 새벽부터 비가 내리고 있어 발사체 이송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송이 시작되면 나로호는 운반차량에 수평으로 실려 1시간가량 옮겨지며, 도착 후에는 수직으로 세워 발사패드에 고정합니다.

발사 하루 전인 내일은 발사대에 장착된 상태로 연료나 전기계통 등에 대한 종합점검이 실시되고, 발사일인 19일에는 발사 2시간 전부터 연료와 산화제가 주입됩니다.

발사일이 다가오면서 나로우주센터도 출입이 제한되는 등 경비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또 추락사고 등에 대비해 비행경로상에 위치한 섬지역 주민들 대피작업도 조만간 이뤄집니다.

항공우주연구원 측은 기상과 기술, 안전문제 등에 돌발변수가 확인되면 발사는 연기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원 측은 19일 오전 러시아 연구진들과 비행시험위원회를 열고 최종적으로 발사 여부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나로우주센터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