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도로 표면이 달궈진 여름철, 장거리 주행중 타이어가 터지는 아찔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요.
실험을 해봤더니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 사고는 마모된 뒷바퀴가 고온의 아스팔트 바닥에 터지면서 발생했습니다.
타이어를 고속 회전시켜 실험을 해봤습니다.
'열 감지 카메라'로 촬영하자,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변합니다.
속도를 높이자 타이어 표면 온도가 높아지면서 채 4분도 되지 않아 새 타이어가 결국 이렇게 터지고 말았습니다.
타이어 내부의 온도가 10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부풀었기 때문입니다.
표면이 닳은 타이어는 사고 위험성이 더 높습니다.
마모 상태가 다른 타이어로 시속 120km로 주행했습니다.
급제동을 하자 제동거리가 2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최근 4년간 타이어 파열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3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타이어 파열 사고는 평균 치사율이 20%로 일반 교통사고 보다 8배나 높았습니다.
특히 가족단위의 이동이 많은 피서철엔 타이어 하중까지 증가해 사고위험이 더 높아집니다.
<인터뷰>정정헌(교수/도로교통공단 교육홍보팀) : "공기압을 적정 상태로 유지하고 이물질 박힘을 제거하고 노후 타이어의 마모 상태를 평소 잘 점검 해야 합니다."
휴가철 가족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타이어의 꼼꼼한 점검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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