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의 변신…환상의 ‘종이 예술의 세계’

입력 2009.08.17 (22:02)

<앵커 멘트>

인형은 물론이고 옷에, 그릇까지...

모두 다 한지로 만들 수 있는데요.

끝없는 종이 예술의 세계, 박원기 기자와 함께 빠져 보시죠.

<리포트>

우리 전통 문양과 은은한 색감이 잘 어우러진 서랍장.

언뜻 보면 목공예품 같지만 쇠로 된 문고리와 경첩을 빼고는 모두 종이로 만들어졌습니다.

한지로 만든 화려한 색상의 원피스와 재킷.

눈으로 봐도, 촉감으로 느껴 봐도 일반 옷과 구분이 안 될 정도입니다.

<인터뷰>윤혜정(경기 안산시 선부동) : "종이로 이렇게 다양한 걸 만들 수 있다는 걸 여기 와서 처음 봐요. 한지 공예로 이렇게 만들 수 있다는 건 정말 뜻밖이에요..."

6,70년대 초등학교 교실과 어린 시절 만화 주인공들이 옛 추억을 깨워 주고, 단원 김홍도가 화폭에 담았던 풍속과 해학도 입체감있는 인형으로 되살아 났습니다.

한지를 가로 세로로 촘촘히 엮어 만든 그릇과 가방, 그리고 은은한 색감의 전등갓까지... 종이의 쓰임새는 끝이 없습니다.

<인터뷰>김은순(전통공예문화협회 원장) : "요즘에는 이제 종이의 질 등이 많이 향상돼서 저희가 그냥 바라보며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로 응용화되고 있습니다."

생활 소품에서 멋진 예술 작품까지... 종이 공예가 기발한 상상력과 만나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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