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양용은에 연일 ‘흥분·찬사’

입력 2009.08.18 (06:58)

수정 2009.08.18 (07:18)

<앵커 멘트>

"불가능한 일이 일어났다, 충격적이다" 골프의 전설, 타이거 우즈를 꺽고 아시아인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이 된 양용은 선수에 대해 미국 언론이 연일 찬사를 쏟아내며 흥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양용은 선수가 메이저 우승겁을 거머쥔 지 하루가 지났지만 미 언론의 흥분과 찬사는 그칠 줄 모르고 있습니다.

<녹취> CNN 방송 : "한국의 골퍼 양용은 선수가 타이거우즈를 길들여놓았습니다"

특히 CNN 방송은 이번 우승에 한국 국민이 크게 뿌듯해하고 있다면서 양 선수때문에 타이거 우즈가 수퍼맨이 아닌 인간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코넬 바렛(골프 매거진 자유기고가) : "아시아 골프 역사의 일대 사건입니다. 아무도 메이저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를 제지한 적이 없습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 월 스트리트 저널 등 주요 언론들도 불가능한 일이 일어났다며 태극기가 새겨진 골프가방을 번쩍 들어올린 양 선수의 사진을 1면에 실었습니다.

AP와 로이터는 양 선수가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19살까지 골프를 몰랐던 연습장 출신이라고 소개하며 온갖 수식어로 찬사를 보냈습니다.

특히 PGA 짐 레미 회장은 마지막 라운드 후반전이 기억에 남을만한 극적인 승부였다면서 양 선수는 훌륭한 PGA 우승자감이라고 추켜세웠습니다.

미국인은 이번에 결코 무너뜨릴 수 없는 상대, 1등의 독주를 누군가는 한번 막아주기를 원했을 지도 모릅니다.

바로 그 짜릿한 이변의 승부를 한국의 양용은 선수를 통해 만끽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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