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이산가족상봉 추진

입력 2009.08.18 (07:18)

<앵커 멘트>

어제 북에서 돌아온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추석 때 이산가족상봉행사를 갖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산가족상봉 행사가 열리기 위해 앞으로 어떤 과정들을 거치게 되는지 알아봤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방문 8일만인 어제 귀환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내놓은 북측과의 합의 사항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당장 올 추석 전에 이산가족상봉이 이뤄질 수 있게 됐습니다.

<녹취> 현정은(현대그룹 회장) : "올해 추석에 남과 북의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

이산 가족 상봉 행사는 지난 2000년 이후 모두 16번 이뤄져 모두 만 6천여 명이 직접 가족을 만났으나 2007년 10월 이후에는 한 번도 열리지 않아 그동안 상봉요구가 많았습니다.

이산가족상봉행사를 위해 남북은 앞으로 남북적십자회담을 열어 행사 날짜를 확정하고, 각각 인선위원회를 구성해 상봉 가족을 선정해야 합니다.

이를 토대로 남북은 서로 생사확인의뢰서를 교환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생사확인자명단을 돌려받아 실제 상봉자를 결정합니다.

이처럼 이산가족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고 대상자를 확정하는 데에만 한 달 가까이 걸리기 때문에 추석 때 행사 개최를 위해서는 늦어도 이달 안에 남북 적십자회담을 열어 명단 교환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녹취>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정부는 남북적십자 회담이 빠른 시일내에 개최되어 추석이전에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노력......"

올 추석에 예정된 이산가족상봉행사는 금강산 면회소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여 금강산 관광 재개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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