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에 자전거 갖고 탄다

입력 2009.08.18 (07:52)

<앵커 멘트>

자전거 타는 분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되겠습니다.

서울 지하철 전동차에 자전거 전용칸이 만들어져 오는 10월부터는 지하철에 자전거를 갖고 탈 수 있게 됩니다.

보도에 박순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자전거 인구는 대략 천만 명.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는 곳도 그만큼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하철역은 예욉니다.

지하철운송약관에 따라 열차에 실을 수 있는 수화물의 크기가 제한돼 있어 자전거를 실을 수 없는데다, 자전거를 전동차에 싣는데 필요한 편의시설도 전무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영규(회사원): "더운 여름에 자전거 들고 계단 오르내리려면 자전거를 두고 다니는 게 낫죠.."

오는 10월부터는 이같은 불편이 사라집니다.

서울시가 전동차에 자전거를 갖고 탈 수 있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우선 38개 역사에 자전거를 갖고 오르내릴 수 있는 경사로가 설치됩니다.

전동차 맨앞쪽과 뒷쪽칸에는 의자를 없애 자전거를 둘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인터뷰>오세광(서울시 도시철도팀장): "자전거와 대중교통 연계가 좋아져서 지하철과 자전거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

도난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 전용 보관시설도 설치됩니다.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는 일요일과 공휴일에만, 내년 5월부터는 토요일에도 자전거를 실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2012년 이후에는 평일에도 자전거를 실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지만 출퇴근 시간 등 혼잡시간대는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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