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황무지가 생태공원으로 탈바꿈

입력 2009.08.18 (07:52)

수정 2009.08.18 (08:27)

<앵커 멘트>

30년 넘게 도심 주택가에 방치돼 있던 땅을 시민 생태공원으로 바꿔놓은 곳이 있습니다.

서울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양천구가 서울시의 생태보전협력기금을 받아 조성해 놓은 양천 달마을 근린공원의 사례를 이정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 주택 한가운데에 푸른 나무와 숲이 빽빽한 공원이 눈에 들어옵니다.

잘 가꾸어진 숲길을 따라 개울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엄마는 아기와 함께 산책을 나왔고 유치원 어린이들도 생태 학습에 열심입니다.

<인터뷰>김성애(양천구 목2동): "야생 그런거 같아서 싫었는데 1년전부터 공사한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완전 공원돼 가지고 너부 애한테 좋아요"

3만 5천여 제곱미터의 이 공원이 자연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 건 채 2년도 되지 않습니다.

30년 넘게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방치돼 있던 곳을 한 지자체가 7년에 걸쳐 24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민들의 휴식처로 만들어놨습니다.

특히 이 공원화 사업은 국고에서 잠자고 있던 생태보전협력금을 서울시 25개 구청 가운데 처음으로 반환받아 이뤄졌습니다.

황무지나 다름없던 야산에 나무를 심고 숲을 가꿨습니다.

생태 복원을 하면서 인위적인 시설은 최소화했습니다.

<인터뷰>추재엽(양천구청장): "생태고원으로 조성해서 10만명의 주민들에게 자연학습장으로 휴식처로 준비하게됐습니다."

도심속에 방치돼 우범 지대로 남아있던 야산이 주민들의 안식처로 돌아왔습니다.

KBS 뉴스 이정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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