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가족 같은 장애인 안내견 外

입력 2009.08.18 (09:05)

수정 2009.08.18 (09:16)

<앵커 멘트>

나라밖으로 가보겠습니다. 허솔지 기자!

오늘은 독일의 영리한 안내견을 소개해 주신다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독일의 장애인 안내견은 주인의 쇼핑을 도울 정도로 아주 영리한데다, 충성심도 강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마치 친구처럼 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되주는 안내견들.

베를린에서 최재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마르코비치 씨는 팔, 다리를 거의 쓰지 못하는 불편을 안고 살아갑니다.

이 주인을 하루종일 곁에서 지키는 도우미는 안내견, 슈퍼마켓 직원이 포장된 식품을 내밀자, 성큼 달려가 주인에게 가져다줍니다.

안내견 덕분에, 손에 닿지 않은 물건도 쇼핑할 수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문단속, 팔을 거의 쓰지 못하는 주인을 도와 외투 벗기를 도와줍니다.

<인터뷰> 알렉산드라 마르코비치 : "집안 일이나 도움이 필요할 때 정말 많은 걸 해 준답니다."

때론 안전 요원의 역할도 합니다.

산책 도중 전동 휠체어가 고장나자 주인 곁을 지키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알렉산드라 마르코비치 : "갑작스레 전동 휠체어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지아나(안내견 이름)가 15분 동안 쉬지 않고 짖어댄 덕분에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독일 안내견은 적성 검사를 거쳐 1년여 동안의 훈련을 받습니다.

서랍을 여닫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일까지, 40여 개 이상의 명령을 해낼 수 있다고 합니다.

베를린에서 KBS 최재현입니다.


인도 국민 배우, 미국 공항서 수모

인도의 '톰 크루즈'로 불리는 인도 국민배우 '샤룩 칸'이 미국 공항에서 감금 억류됐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샤룩 칸은 지난 14일, 미국 뉴저지의 한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려다 보안 당국에 억류됐습니다.

2시간 넘는 조사 끝에 인도대사관의 중재로 겨우 풀려날 수 있었는데요, 칸은 입국 심사 컴퓨터에 자신의 이름이 뜨자마자 조사실로 끌려갔다면서, 이는 이름에 무슬림들이 주로 쓰는 '칸'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샤룩 칸은 지난해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꼽은 '세계의 영향력 있는 50대 유명인사'에 선정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톱스타입니다.

결혼식 들러리로 나선 애완견들

이탈리아의 한 결혼식장에 특별한 손님들이 초대됐습니다.

아름다운 신부를 안내하는 들러리, 바로 애완견들입니다.

동물을 너무 사랑하는 커플이 생각해낸 특별한 아이디어인데요, 청첩장에도 "모든 종류의 애완견을 환영합니다"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꽃과 리본으로 예쁘게 장식한 백 3십여 마리의 애완견들이 참석해 결혼을 축하했는데요, 식이 끝난 뒤에는 '애완견을 위한 뷔페'가 차려졌다고 합니다.

중국의 특별한 동물 가족들

돼지를 키우는 어미 개 상상이 될지 모르겠는데요, 여기 있습니다.

굶어죽을뻔한 아기 돼지에게 자기 젖을 먹여가며 온 정성을 다해 키우고 있습니다.

특별한 동물 가족은 또 있는데요, 아기 오리를 키우고 있는 닭도 있습니다.

십 여 마리의 아기 오리들이 알에서 부화하기 전부터 따뜻하게 품어 기르고 있다는데요, 다만 닭의 주인은 오리들이 더 커서 헤엄을 칠 때 어미 닭이 충격을 받을까 걱정이라고 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