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저소득층에 ‘월세 쿠폰’ 지급 검토

입력 2009.08.18 (13:04)

수정 2009.08.18 (15:45)

<앵커 멘트>

정부가 저소득 무주택자에게 월세 쿠폰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전세난 해결을 위해 근로자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전세자금 대출을 크게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월세 쿠폰 지급을 검토하고 있는 대상은 무주택 서민 292만 가구 가운데 2018년까지 보금자리 주택에 입주할 수 없는 142만 가구입니다.

소득 기준으로 본다면 지난해 월 소득이 179만 원 이하인 가구 가운데, 생계급여와 주거급여같은 정부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월세 세입자 가구입니다.

월세 쿠폰은 월 8만 원에서 10만 원까지인데, 소득이나 가족 구성원 수에 따라 차등 지급됩니다.

또 쿠폰을 받은 월세 세입자는 이를 자치단체나 주택공사 등에서 현금으로 교환할 수도 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시범 사업을 내년부터 벌이기로 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 60억 원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전세난 해결을 위해 서민과 근로자, 저소득층에 대해 전세자금 대출을 크게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서민근로자 전세자금 대출'을 올해 4천억 원에서 6천억 원까지 늘려 만 명 이상이 추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서민근로자 전세자금 대출'은 연소득이 3천만 원 이하인 사람이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을 전세로 얻을 경우, 연리 4.5% 조건으로 최대 6천만 원까지 융자해 주는 제도입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