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제주도 신종플루 비상

입력 2009.08.18 (13:04)

<앵커 멘트>

국내에서 신종 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제주에서도 국제관악제에 참가했던 외국인 단원들이 신종 플루 확진 환자로 잇따라 판명되면서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가 2 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제주에서는 확진환자가 또 8명 늘었습니다.

국제관악제에 참가했다 발열증세를 보인 타이완인 단원 8 명이 신종플루 확진 환자로 판명된겁니다.

말레이시아인 단원 5 명을 포함해 이번 제주국제관악제와 관련한 신종플루 확진판명자는 벌써 13 명에 이릅니다.

이로써 제주지역에서의 신종플루 확진자는 33 명.

신종플루 사망자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환자수가 계속 늘자 제주특별자치도는 긴급 방역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 고태구(제주도보건위생과장) : "격리를 하더라도 인접의 몇 사람이 아닌 한팀, 그 팀이 50명 백명이라도 전원 격리해 지역에 2차감염이 안돼도록 조치합니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진환자로 판명됐을 경우에만 투여했던 타미플루도, 도내 지정 병원 8 곳에서 자체적으로 진료해 직접투약하도록 했습니다.

그동안 보건소를 통해서만 의심환자에게 타미플루를 처방하던 것을 조만간 약국에서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여름이 지나 인플루엔자가 활성화되는 가을 환절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신상엽(제주대의학전문대학원 교수) : "일반적으로 가을철 겨울철을 거치면서 환자 발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는데, 신종플루 역시 그런 가능성이 보여집니다."

전문가들은 평소보다 손을 깨끗히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과 심한 발열증세가 보이면 곧 바로 가까운 보건소를 찾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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