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 밤새 조문객 발길 이어져

입력 2009.08.19 (06:49)

수정 2009.08.19 (07:34)

<앵커 멘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에는 밤새 5천 명이 넘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유족 측은 현재 임시 빈소의 장소가 협소해 오늘 중으로 보다 넓은 곳에 빈소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기현 기자. 밤새 조문객들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죠?

<리포트>

네, 김 전 대통령 유족 측은 오늘 새벽 5시까지 모두 5천3백여 조문객들이 이곳 임시 분향소를 다녀갔다고 밝혔습니다.

서거를 애도하는 발길은 아직 이른 시각인 지금도 끊이지 않고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차녀 박근령 씨 부부도 분향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젯밤에는 고건 전 총리와 김하중 전 통일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들의 발길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분향소에서는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유족과 김 전 대통령 측근인사들이 조문객을 맞았습니다.

김 전 대통령 유족 측은 임시 빈소가 차려져 있는 연세 장례식장에서 조문은 오늘 저녁까지만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처럼 밀려드는 조문객들을 맞이하기에는 비좁다고 판단돼 빈소를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거 이틀째인 오늘도 한나라당 지도부가 오전 회의를 마친 직후 빈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각계 인사들의 조문 발길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과 함께 세계 각국 주요 인사들도 애도의 뜻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족 측은 오늘 오전에 정리된 명단과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대통령 유족 측은 서울 광장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서는 민주당 상주단이 중심이 되서 오늘 오전 9시부터 일반 조문객들을 맞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연세장례식장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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