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 전 대통령, 남북화해 위해 한 평생

입력 2009.08.19 (07:34)

<앵커 멘트>

김대중 전 대통령은 화해와 협력을 통한 남북 통일을 평생 염원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햇볕 정책과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은 그의 업적을 상징하기도 하는데요, 그 발자취를 정지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분단 반세기 만에 남북의 두 정상이 처음으로 손을 꼭 잡았습니다.

취임 직후부터 추진했던 대북 포용정책 이른바 햇볕정책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습니다.

2박3일, 짧은 만남이었지만 두 정상은 통일문제의 자주적 해결 등을 담은 615 공동선언을 발표하며 남북 화해협력의 대원칙에 합의했습니다.

<녹취>김대중 전 대통령 : "2000년 6월 남북간에 계속적이고 상시적인 대화의 길이 되어야 할 것이며..."

대북 퍼주기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남북 관계에 대한 김 전 대통령의 신념은 한결같았습니다.

평화적으로 공존하고 교류협력하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녹취> 김대중 전 대통령(1998년 취임당시) : "남북간에 여러 분야에서의 교류가 실현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노력, 또 남북화해 협력에 대한 열정은 김 전 대통령에게 한국인 최초의 노벨 평화상이란 영광을 안깁니다.

<녹취> 김대중 전 대통령(2000년 노벨상 수상 후) : "나머지 인생을 바쳐 한국과 세계의 평화 우리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을 맹세합니다."


김 전 대통령이 평생을 통해 추구한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 그리고 남북화해협력정책은 평화통일을 향한 큰 걸음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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