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성공 가능성은?

입력 2009.08.19 (07:34)

<앵커 멘트>

자, 이제 관건은 발사 성공 여붑니다. 여러 차례 발사를 연기했던 것도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는데요. 김나나 기자가 오늘 발사의 성공 가능성 분석합니다.

<리포트>

'나로호 발사'가 성공하면 한국은 자국의 땅에서 스스로의 기술로 인공위성을 발사한 열 번째 국가로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지난 1950년 대 이후 각국의 발사 시도는 4천 3백여 건, 50년대에는 성공률이 70%대에 그쳤지만 점차 높아져 전체적으로 91%가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로켓 첫 발사의 경우 성공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지금까지 미국과 일본, 영국을 비롯해 중국과 인도 등이 첫 발사에 실패했고 러시아, 프랑스, 이스라엘 세나라 만이 성공의 기쁨을 맛보았을 뿐입니다.

<인터뷰>박정주(항우연 발사체사업단장) : "우리나라가 첫 번째 발사하는 거잖아요. 첫 번째 발사체를 발사했을 때 성공률이 얼마인가를 통계를 내 보면 30%가 채 안 됩니다."

특히 브라질은 지난 2003년, 발사체가 발사 사흘을 앞두고 폭발해 과학자 21명이 숨지는 사고를 겪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의 신형 1단 엔진이 탑재된 나로호 역시 엔진의 성능 부족이나 로켓의 분리 실패, 또 비행 유도장치 고장 등이 실패 요인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관계자들은 그러면서도 각국의 발사 사례를 충분히 분석했고 특히 경험이 많은 러시아의 엄격한 관리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성공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발사에 실패하더라도 내년 4월경에 또한번의 발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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