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하남 통합 추진 선언…주민설득 관건

입력 2009.08.20 (07:10)

<앵커 멘트>

경기도 성남시와 하남시가 통합 추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르면 일 년 안에 통합이 가능하다는데, 성급한 추진이 아니냔 문제제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남과 하남, 두 도시 시장이 만나 인구 116만명의 메머드급 명품신도시 추진을 선언했습니다.

<녹취>이대엽(성남시장) : "자율적 대통합을 이루어 쾌적한 환경과 첨단 정보가 어우러진 명품도시로 비상코자 합니다."

지금 통합을 추진하면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자율통합 특례법 적용을 받게 돼 조속한 통합과 지원이 가능하다는 계산에섭니다.

<녹취>김황식(하남시장) : "지금 통합을 추진해 인센티브도 받고 다른 자치단체보다 앞서가야겠다.."

특례법 적용을 받으면 공청회를 거쳐 주민투표만 통과하면 국회 의결을 거쳐 이르면 1년 안에 통합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주민들의 의사, 시장들끼리만 통합에 합의하면 되느냐는 비난 여론이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황성현(성남자치연대) : "지역주민 여론을 모아 통합 분위기를 만든 상황에서 액션을 취해야는데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역사지리적으로 한 생활권인 광주시가 빠진 채로 추진하는 건 '기형적'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여기에다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둔 선거전략이라는 주장도 제기되는 등 실제 통합까지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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