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제거’ 어구 개발

입력 2009.08.20 (07:10)

<앵커 멘트>

수산업 등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유해성 해파리를 바닷속에서 바로 제거할 수 있는 어구가 개발됐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닷속을 떠다니던 대형 해파리가 그물속으로 들어옵니다.

그물 속에 설치된 철망을 통과하자 몇조각으로 절단되면서 죽습니다.

기존 저인망에 3겹의 철망을 넣어 특별히 개발한 해파리 제거용 어구 입니다.

이 그물로 한시간 동안 작업을 벌인 결과 1톤 가량의 유해성 해파리를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절단된 노무라입깃 해파리는 완전한 물덩어리로 더 이상 생명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특히 이 어구는 다른 어류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몸집이 큰 해파리만을 집중적으로 제거하도록 고안됐습니다.

<인터뷰> 박성욱(국립수산과학원수산공학과장) : "어구가 쭉 끌면서 해파리가 이 철망에 닿으면 바로 절단을 하게 된다..."

해파리 제거 어구 개발 뿐 아니라 해파리의 주요 서식처와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도 본격적으로 착수됩니다.

<인터뷰> 임광수(국립수산과학원장) : "이 어구 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제거 장비를 개발해 해파리 퇴치에 총력..."

해파리 퇴치를 위한 이러한 노력들이 최근 급속히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는 유해성 해파리로 인한 어구파손과 해수욕객 부상 등의 막대한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할 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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