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대응체계 변경…혼란 여전

입력 2009.08.22 (07:39)

<앵커 멘트>

신종 플루 환자에 대한 치료가 보건소 대신 거점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하지만, 거점병원과 약국, 의료기관을 찾은 시민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건소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신종 플루 검사를 받으려는 겁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검사는 거점병원이 담당하고 보건소는 상담만 한다고 하자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녹취>신종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검사받으러 왔는데 상담해준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아파서 온 사람은 검사를 해줘야지."

정작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이 병원은 신종 플루 검사장비는 물론이고 별도의 진료 시설도 없습니다.

몇 차례나 바뀐 항바이러스제 처방 기준은 의료진도 헷갈립니다.

<인터뷰>구성회(내과 전문의): "약을, 예방약을 미리 주는 부분, 이런 부분이 일관성이 없어서 저희도 사실 어떤 경우에 적용해야 할지..."

혼란스럽기는 거점약국도 마찬가집니다.

일주일 분량으로 받은 타미플루는 겨우 60명분뿐입니다.

그나마 세부적인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서 약을 당장 내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이광해(약사/신종플루 거점 약국): "오늘 약이 도착은 했는데, 아직 세부적인 지침이 확정이 안됐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처방과 투약을 할 수 없다는 것이..."

보건당국은 오늘부터 거점병원과 약국이 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잦은 정책변경으로 빚어진 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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