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며 방학 보내는 교사들

입력 2009.08.22 (07:39)

<앵커 멘트>

이제 다음 주면 서울시내 거의 모든 초중학교들이 개학을 하게 되는데요.

여름 방학은 학생들에게 부족한 학과목을 보충하는 기간이면서 교사에게도 더 좋은 수업과 학교 관리를 위해 역량을 향상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이 지긋한 연수생들이 헤드폰을 쓰고 컴퓨터 화면을 응시합니다.

급변하는 학교 현실에 필요한 리더십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컴퓨터로 참고할 내용을 적어내립니다.

이들은 서울의 초,중,고등학교 교감 선생님 30명으로 새로워지는 교육 환경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자청해서 연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종배(수명중학교 교감): "변화를 설계하고 리드해 나가야 하는, 변혁적 리더십이 필요한데, 덥다고 자리만 지키고 앉아 있을 수 없지 않습니까?"

40여명의 체육 교사들이 줄지어 체육관 안을 전력 질주 합니다.

누가 가장 빠른지 시합을 해보고 바통을 주고 받으며 이어달리기 연습도 해가며 좁은 공간에서 육상 수업을 하는 방법을 연구합니다.

이들은 연수원과 체육관을 오가며 한 달동안 이론과 실기를 함께 익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번 여름 방학을 휴식 대신 교원 연수원 등지에서 역량 향상에 투자한 서울 지역 교사는 천 3백여명.

올해 전체적으로는 지난해보다 3천여명이 증가한 2만 3천명이 각종 연수를 받을 예정입니다.

<인터뷰>임성기(이대부속중학교 교사): "제가 지금 땀을 흘리고 있지 않습니까? 학생들도 같이 땀을 흘리면서 하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새로워지려는 교사들의 노력이 공교육의 신뢰를 높이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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