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장이 끝났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열기는 여전합니다.
유가족들은 국민들에게 거듭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퇴임 뒤 지난 6년간 김 전 대통령이 업무를 보던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 5층 집무실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방문객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손때 묻은 책상 등을 조심스럽게 살펴보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인터뷰> 박일환(숭실대 4학년) : "짚고 다니시던 지팡이를 보는 순간 이것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했겠구나 하는 느낌이 오더라구요."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유족 측은 국장을 잘 치를 수 있게 된데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녹취> 최경환(김 전 대통령 비서관) : "모든 국민에 감사한다. 미,일, 중 등 조문 사절단과 북한이 특사파견 등 각국 정부에 감사한다."
김 전 대통령이 안장된 국립현충원에서는 오늘 마무리 묘역 단장공사가 진행됐습니다.
내일은 김 전 대통령의 삼우제가 열립니다.
<인터뷰> 박경정(묘역 공사 책임자) : "모레까지 하면 일차적으로 마무리 될 거 같아요. 내일 삼우제 지내고 최소한 이번주 안에는 끝내 가지고 편하게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유족 측은 평소 검소함을 강조했던 고인의 뜻에 따라, 49재 없이 내일 삼우제를 끝으로 장례 절차를 마무리짓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