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신종플루의 확산 속도가 갈수록 빨라져 국내 감염자 수가 3천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정부도 백신 확보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수입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학 첫날, 하지만 신종 플루 의심 증상이 있는 학생들이 등교를 미루면서 군데 군데 빈 자리들이 눈에 띕니다.
선생님들은 무엇보다 예방 교육에 심혈을 기울입니다.
<인터뷰> 김민제(서울 목동) : "손 닦기를 별로 못했는데, 신종플루가 너무 무서워서 손을 열심히 닦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보건당국의 대처에도 불구하고 국내 감염자는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천 명이 되기까지 두 달 이상 걸렸지만 2천 명을 넘긴지 불과 9일 만에 3천 명을 돌파한 겁니다.
이런 추세로라면 이달 안에 4천 명을 넘고 다음달이면 수만 명이 감염되는 대유행에 접어들 수도 있다는 게 보건 당국의 진단입니다.
정부는 타미플루 등 항 바이러스제 25만 명분을 일선 보건소에 추가 배분하고 5백만명 분을 더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예상되는 부족분의 확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장도 외국에 파견했습니다.
<인터뷰> 이종구(질병관리본부장) : "우리나라에 금년에 줄 수 있는 물량에 대해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선진국들의 사재기로 생산 예정물량의 70%가 이미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우리로선 수입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런 만큼 신종 플루 자체의 예방을 위한 개인의 철저한 위생관리가 더욱 중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