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지난 들녘은 ‘가을의 문턱’

입력 2009.08.25 (07:09)

수정 2009.08.25 (07:14)

<앵커 멘트>

아직도 한낮에는 더운 날씨지만 처서가 지나면서 아침저녁으로는 바람이 점차 선선해지고 있습니다.

농촌 들녘에는 가을 기운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코스모스가 펼쳐져 꽃동산을 이뤘습니다.

경쟁이라도 하듯 너도나도 꽃잎을 활짝 폈습니다.

나들이 나온 아이들은 코스모스 향기를 맡으며 가을을 정취를 느껴봅니다.

<인터뷰> 이필순(부산시 당감동) : "모처럼 나왔는데 코스모스도 피어있고 벌써 가을이 온 것 같네요."

덩굴마다 주렁주렁 열린 주황색 호박에도, 빨갛게 물든 고추에도 맑은 가을 햇살이 담뿍 스며듭니다.

섬진강변에서는 달콤한 햇배 수확이 한창입니다.

긴 장마와 불볕더위를 견디고 잘 여문 열매에는 일 년 동안의 땀방울이 어려있습니다.

<인터뷰> 장향수(하동군 하동읍) : "요즘 나오는 배는 달고 물이 많아서 주말마다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들녘에는 벼이삭이 노랗게 익어 풍요로움을 빚어냅니다.

아침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에 한낮의 무더위는 점차 물러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기상대는 이번 주 한 차례 비가 내리고 난 뒤 다음주부터는 더위가 한풀 꺾이고 본격적인 가을의 문턱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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