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골함 가지고 있다” 거액 요구 협박범 붙잡혀

입력 2009.08.25 (09:57)

<앵커 멘트>

고 최진실씨의 유골함을 가지고 있다며 거액을 요구한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 합니다.

김용덕 기자! (네, 김용덕입니다.)



경찰 수사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경찰은 어젯밤 9시 반쯤 서울 상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40살 정 모씨를 검거했습니다.

정 씨는 어제 오전 11시부터 최진실씨의 납골묘가 있는 경기도 갑산 공원에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유골함을 가지고 있으니 1억 원을 달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 씨를 검거한 뒤 유골함 도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유골함의 소재와 CCTV상 얼굴 대조 작업 등을 벌였지만 별다른 용의점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경찰은 현재로서는 정 씨가 유골함 도난 현장 CCTV에 촬영된 용의자로 보기는 어렵다고 결론 낸 상태입니다.

정 씨는 경찰에서 "생계가 어려웠는데 보상금 3천3백만 원을 준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돈을 요구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지만 "자신이 유골함을 훔친 건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정 씨에게 돈을 요구하는 전화를 걸도록 사주한 사람이 있는지 등, 공범 여부를 수사하고 오늘 중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팀에서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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