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기호식품 카페인 과다 함유

입력 2009.08.25 (13:03)

수정 2009.08.26 (16:09)

<앵커 멘트>

초콜릿 과자나 커피맛 아이스크림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기호품에 상당히 많은 카페인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카페인 표시 기준조차 없습니다.

김경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소비자원은 1회 제공량 기준으로 커피가 든 우유는 46.7mg, 아이스크림엔 33mg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으며 콜라에도 24.7mg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초콜릿이 들어간 우유와 과자, 아이스크림에는 각각 3.5, 2.2, 10mg의 카페인이, 초콜릿에는 15mg의 카페인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기호품에 카페인이 광범위하게 들어있다는 말입니다.

소비자원은 체중 30킬로그램 어린이가 하루에 콜라 1캔과 초콜릿 한 개, 커피우유 한 개를 먹게 되면 카페인 섭취량이 86mg으로 하루 섭취기준인 75mg을 넘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적당량의 카페인은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지만 과잉 섭취하면 불안, 초조, 신경과민 등의 부작용을 일으킵니다.

특히 어린이나 임산부 등에게는 부작용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식품의 카페인 표시기준이 없어 카페인 함량은 물론 카페인 함유 여부를 표시하고 있는 제품도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식약청과 함께 어린이 식품 등에 카페인 함량을 표시해 줄 것을 관련 업체에 권고했습니다.

또 어린이들이 커피, 초콜릿 함유 제품과 카페인이 첨가된 탄산음료 등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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