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문자’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다

입력 2009.08.26 (22:05)

수정 2009.08.26 (22:10)

<앵커 멘트>

운전중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게, 음주 운전보다 더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서 나왔는데, 결코 남의 나라 일 같지 않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집어든 10대 소녀.

문자 보내는데 정신이 팔려 중앙선을 넘는 줄도 모른 채 마주오는 차량과 충돌합니다.

운전 중 문자 메시지 사용이 얼마나 위험한지 경고하기 위한 영상입니다.

미국 유타 대학의 조사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 0.08%의 운전자가 사고를 낼 위험은 일반 운전자보다 4배 가량 높았지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운전자는 무려 8배나 높았습니다.

특히 대형 트럭 운전자의 경우, 사고가 날 확률은 최대 23배까지 높아집니다.

<녹취> 스트레어(유타대 교수) : "만약 누군가가 당신 옆에서 운전 중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면 솔직히 당신은 경고해야 합니다."

현재 미국의 17개 주가 운전 중 문자 메시지 작성을 금지하고 있는데 이를 미국 전역으로 확대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녹취> 찰스 슈머(美 상원의원) : "운전 중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음주운전보다 훨씬 더 위험합니다."

영국도 최고 2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등 운전 중 문자메시지를 규제하는 움직임이 각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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