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경기도, 공동연구 협약 적절성 논란

입력 2009.08.26 (22:05)

<앵커 멘트>
황우석 박사가 경기도 지원을 받아 연구활동을 재개합니다.
적절치 못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우석 박사가 경기도와 손잡고 연구 활동을 공식 재개했습니다.

황 박사는 사과로 말문을 열었지만, 재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황우석(박사) : "실망을 끼쳐드린 데 대해서 아마 또 다른 연구 결과로 사죄하는 계기가..."

황 박사는 경기도 지원을 받아 사람의 당뇨병 치료 연구에 쓰일 복제 돼지를 만드는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연구에 성공할 경우 막대한 경제적 이익은 물론, 생명공학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경기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문수(경기도지사) : "모든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모든 뒷받침 다 하겠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 부정으로 제재를 받고 있는 황 교수를 경기도가 예산으로 지원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황 박사는 오는 2011년까지 정부 지원 자격을 박탈당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박완기(경실련 경기도 협의회 사무처장) : "윤리적 책임이 남아 있고, 정부 지원이 중단된 상태에서 민간 기업도 아닌 경기도가 세금을 지원하는 문제는 신중히 검토돼야 합니다."

2년여 만에 재기에 나선 황우석 박사, 징역 4년이 구형돼 있는 다음달 1심 선고 공판 결과가 1차 관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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