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연구센터 10여곳 잇따라 털려

입력 2009.08.26 (22:05)

<앵커 멘트>
서울대학교에서 며칠 새 연구센터, 교수연구실 십여 곳이 털렸습니다.
경찰, 연구 성과물을 노린 게 아닌가 보고있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둑이 든 연구실에서 경찰이 범행 흔적을 찾기 위해 감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젯밤 인문대 건물 2곳에 절도범이 침입해 최신형 컴퓨터와 상품권 등 금품이 도난당했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 "지난해에도 털렸는데 또 다시 도둑이들어서.."

이에 앞서 지난 토요일엔 공대 교수 연구실 등 4곳이 잇따라 털렸습니다.

<녹취> 피해 교수 : "저는 뭐 많은 돈은 아니지만 누가 뒤지고 털어갔다는 게 기분 나쁘고 다른 분들은 컴퓨터도.."

공대 건물의 경우 변전시설 교체공사로 전기가 끊어진 사이 집중적으로 범행이 이뤄졌습니다.

전기가 끊긴 동안에는 건물 곳곳에 설치된 이 같은 CCTV도 모두 작동을 멈췄습니다.

도둑이 든 건물들엔 경보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 범행이 저질러질 당시 사설경비업체가 순찰을 돌고 있었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녹취> 경비업체 관계자 : "학교 절반이 정전인데 두 명이 순찰 돌아서 어떻게 막을 수있나..."

서울대학교 연구실이 연쇄 절도 피해를 본 것은 올 들어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경찰은 학내 정보에 접근이 가능한 내부인이 개입됐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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