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케네디家’, 역사속으로

입력 2009.08.27 (07:13)

<앵커 멘트>

존 F 케네디 전 미 대통령의 형제 중 유일한 생존자로, 반세기 가까이 상원의원을 지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 사망했습니다.

미국인들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현대 의회사의 산 증인이라 할 그의 죽음에 크게 애도하고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뇌종양으로 투병중이던 미국의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 어제 77세로 별세했습니다.

<녹취> 케네디가 성명 : "우리 가족의 구심점과 생의 활기찬 빛을 잃어..."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막내 동생으로, 1962년부터 47년 동안 상원의원 자리를 지켜온 그는 상원 원내대표를 지낸 뒤 대통령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스캔들로 그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대선 출마를 상의해 온 오바마에게 "지금이 기회"라고 권유했고, 후보 지명 자리에는 투병중인 몸을 직접 이끌고 나올 만큼 오바마 미 대통령의 정치적 후견인이었습니다.

<인터뷰> 에드워드 케네디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까지 자신이 힘겹게 추진하고 있는 건강 보험법 개혁을 지지했던 에드워드 케네디의 사망 소식에 가슴이 무너진 심정이라며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두 형인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은 암살당했고, 이제 막내인 에드워드 케네디까지 세상을 떠나면서 미국의 대표적 정치 명문 케네디가도 미국 정치사에서 한 자락을 마감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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