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불안…위생제품 사재기 조짐까지

입력 2009.08.27 (08:02)

<앵커 멘트>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면서 개인위생 관련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사재기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대형 마트의 개인위생제품 코너.

소비자들이 가장 잘 보이는 길목에 진열된 항균, 소독 제품들을 고르는 주부들이 끊이질 않습니다.

<녹취> 소독제품 구매자 : "불안해서 엄마 마음에 위안을 삼기 위해서 아기들한테 이거 하나 사서 들려 보내면 혼자 개인적으로 쓰니까 맘이 편하고 비누는 여러 사람이 쓰잖아요."

물에 씻지 않아도 가볍게 손을 소독할 수 있는 제품들은 진열하기가 무섭게 동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진(마트 직원) : "손 세정제 같은 개인위생 제품 매출이 많이 오르면서 전년 대비 50% 이상 매출신장을 보이고 있고요."

최근 각급 학교의 개학이 맞물리면서 관련 제품의 사재기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녹취> 소독제품 구매자 : "(대유행한다고 하니까) 그래서 무서운 거예요. (사두려고요?) 예, 그 전부터 생각을 했는데 이게 물량이 많이 나간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저렴하게 사놓으려고."

항균 마스크와 체온계 등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 일선 약국에서 사기 힘들 정도입니다.

<인터뷰> 배석호(약사) : : "마스크나 손 세정제를 많이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업체 쪽에서 공급이 워낙 부족하다 보니까."

신종 플루 환자 확산에 관련 제품의 품귀현상까지,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