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주차장 불낸 10대 구속

입력 2009.08.27 (08:02)

<앵커 멘트>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불을 지른 10대들이 범행 보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CCTV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사이로 갑자기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이 난 직후, 10대들이 주차장을 빠져나갑니다.

경찰은 이 폐쇄회로 화면을 분석해 14살 박모 군 등 3명을 붙잡아 불을 지른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15살 이모 군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주차장에 세워진 오토바이 연료통에서 휘발유를 빼내 주변에 뿌린 뒤 불을 질러 이 오토바이와 다른 차량 2대를 태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최근 10여 차례에 걸쳐 차량과 주택에서 네비게이션과 디지털 카메라 등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쯤 부산 대연동 황령산 터널 내부에서 전포동에서 대연동 방향으로 달리던 29살 정모 씨의 싼타페 승용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일부가 불에 타 5백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고 일대 교통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장시간 에어컨 사용에 따른 엔진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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