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는 사각지대…감염에 그대로 노출

입력 2009.08.27 (22:05)

<앵커 멘트>

그나마 학교는 나은 편입니다.
학원가는 신종플루에 무방비 상태입니다.
이은숙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목동의 한 사설학원, 3백여명의 수강생들을 신종플루 감염으로 부터 막기위한 대책은 전무한 실정입니다.

강의실에는 그저 신종플루 예방 안내문 하나만 덩그러니 붙여져 있을 뿐 입니다.

해외여행을 다녀온 학생은 일주일간 반드시 쉬어야 하는 규정마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원 관계자 : "학교처럼 강압적으로 하는 것 까진 아니지만, 하루이틀 지켜봤는데 크게 이상없다 하면 등원하셔도 되구요."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설치한 손 소독기는 학생들관 아무 상관도 없는 사무실에만 2대가 설치돼 있을 뿐입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은 공부때문에 학원을 다니긴 하지만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합니다.

<인터뷰> 학원 수강생 : "학교는 안 가고 학원은 나오거든요, (신종플루가) 잘 옮겨진다고 알아서, 그래서 걸릴까봐 무서워요."

신종플루로 지금까지 46개교가 문을 닫았지만 사설학원의 휴원 상황은 집계 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 목동지역의 학원들은 신종플루로 일부 학교가 문을 닫았던 기간에도 계속 수업을 해 왔습니다.

학원가가 신종플루 사각지대로 방치되면서 자칫 2차 집단 감염의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숙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신종 플루’ 대유행 예고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