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산…곳곳은 여전히 사각지대

입력 2009.08.28 (07:13)

<앵커 멘트>

신종플루 환자가 늘어나면서 저마다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곳곳은 여전히 사각지대여서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주일에 2천여 명의 장정이 들어 오는 논산 육군훈련소.

최근 이른바 격리생활관이 10여 군데 마련돼, 훈련병 일부가 수용됐습니다.

<인터뷰> 정영인(소령/훈련소 의무대장) : "2차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 환자와 고열환자를 구분해서 별도로 관리해서 환자들이 많이 줄어들고있는 상황입니다."

신종플루 여파로 서해 항구에서 중국으로 떠난 여행객은 지난해에 비해 절반 가량 줄었습니다.

<인터뷰> 신현재(여객선사 이사) : "주 수입원이 여객인데 그 여객이 많이 감소하지까 저희가 운항하는데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도시 축전이 열리고 있는 인천의 행사장에는 어제까지 만 7천명의 학생들이 단체관람을 했습니다.

시 교육청이 아직 구체적인 발병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단체관람을 계속 시키겠다는 입장이지만, 학생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녹취> 도시축전 단체관람 학생 : "신종 플루 많이 걱정돼요. 학교가 오는게 뭐할 정도로. 그래도 안오면 안돼죠. 결석체크되니까. (부모님들은 뭐라해요?) 안갔으면 좋겠다고 해요."

학원의 관리는 더 불안합니다.

300여명의 학생이 수업을 듣는 이 학원에는 변변한 예방 조치 없이 신종플루 안내문 하나만 붙어 있습니다.

<인터뷰> 학원 수강생 : "학교는 안 가고 학원은 나오거든요, (신종플루가) 잘 옮겨진다고 알아서, 그래서 걸릴까봐 무서워요."

신종플루 확산으로 저마다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아직도 곳곳은 사각지대여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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